호주 ‘의회 쿠데타’ 첫 여성 총리 탄생

호주 ‘의회 쿠데타’ 첫 여성 총리 탄생

입력 2010-06-25 00:00
수정 2010-06-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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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길라드 부총리 노동당 대표겸 총리로 선출

밤새 호주 총리가 바뀌었다. 외신들은 ‘반란’ ‘무혈 의회쿠데타’라고 했다. 그만큼 전격적이고,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었다. 호주 정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호주 집권 노동당은 2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줄리아 길라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당 대표 겸 총리로 선출했다. 호주는 집권당 대표가 자동으로 총리를 겸한다. 노동당은 부총리에 웨인 스완 재무부장관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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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첫 여성 총리인 줄리아 길라드(왼쪽) 신임 총리가 24일 취임식이 끝난 직후 캔버라 정부청사에서 쿠엔틴 브라이스 연방총독과 악수하고 있다. 캔버라 AP 특약
호주 첫 여성 총리인 줄리아 길라드(왼쪽) 신임 총리가 24일 취임식이 끝난 직후 캔버라 정부청사에서 쿠엔틴 브라이스 연방총독과 악수하고 있다.
캔버라 AP 특약
●의원들 러드전총리 재신임 거부

23일 오후까지만 해도 호주 정가는 조용했다. 노동당 내부에서도 두드러진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밤 길라드 부총리가 케빈 러드 총리와의 면담에서 당 대표 도전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길라드 부총리의 돌발적인 대표 도전에 러드 총리는 발끈하며 즉각 그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자신의 재신임을 묻는 의원총회 소집과 대표 경선을 요청했다. 이때만 해도 그는 재신임을 자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4일 아침이 됐을 때 판세는 뒤바뀌어 있었다. 당내 중진들이 속속 길라드 부총리 지지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러드 전 총리는 결국 경선투표 직전 경선포기를 선언하고 말았다.

노동당의 전격적인 총리 교체는 러드 전 총리의 지지율 하락과 독선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중진들의 반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러드 전 총리는 2007년 12월 취임 이후 2년간 유례없이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노동당 지지율이 야당 보수연합보다도 5~6%포인트 뒤졌다.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공포가 아니라 분노가 이번 총리 교체의 근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낮은 지지율로 선거에서 패할 것이라는 두려움보다는 러드 총리의 독단적 국정운영에 대한 ‘분노’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

호주 전문가인 문경희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러드 전 총리는 중요한 안건을 혼자 결정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올해 초 한 기자는 그를 독재자로 묘사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을 정도로 ‘고압적인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10월 총선실시 가능성

천연자원이익세 부과방침을 둘러싼 광산업계와의 갈등도 러드 전 총리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러드 전 총리가 광산업계를 대상으로 ‘천연자원이익세’를 거둬들이기로 한 데 대해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호주 전체 수출의 60%를 맡고 있는 광산업계가 투자와 고용을 줄이겠다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해 잦은 정책 혼선을 빚으면서 보수·진보 두 진영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점도 그의 중도하차를 재촉한 요인으로 꼽힌다.

길라드 신임 총리는 취임선서를 통해 “총선 실시를 곧 호주 총독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로 예정됐던 호주 연방의회 총선은 이르면 오는 10월중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이 제11대 의정활동 당시 강일동 주민으로부터 접수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선거구 변경 이후에도 계속 챙겨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BIT 신설 공사로 연결했다. 해당 민원은 강일리버파크7단지 인근의 강일고 및 강일리버파크7단지 정류소(25-322·25-513)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도입해, 주민들이 버스 운행 정보를 한눈에 편리하게 확인하도록 돕고자 시작됐다. 당시 주민들은 BIT 신설과 함께 동절기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온열의자 설치를 제안했으며, 약 4m 거리에 위치한 교통안내표지판을 활용해 전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현장 의견까지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동안 강동구 제3선거구를 기반으로 강일동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후 선거구 개편 과정에서 강일동이 관할 지역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된 민원을 외면하지 않고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승차대에 BIT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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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6-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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