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새각료 임명… 정국 안정국면

폴란드 새각료 임명… 정국 안정국면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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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3일 폴란드 정국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 시도 배경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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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누운 대통령 부부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사고로 숨진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부인 마리아 카친스키 여사의 시신이 각각 안치된 관이 13일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군인들의 경호 아래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바르샤바 AP 특약
함께 누운 대통령 부부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사고로 숨진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부인 마리아 카친스키 여사의 시신이 각각 안치된 관이 13일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군인들의 경호 아래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바르샤바 AP 특약
이번 사고로 의원 17명을 잃은 폴란드 의회는 이날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고 참사 수습책 등을 논의했다.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대통령 권한 대행은 전날 내각의 공석을 채웠다고 발표했다. 특히 그는 새로 임명한 국가보안국장에게 사고로 많은 군 고위급 인사들이 숨진 것과 관련, 군 지휘관들의 여행 규정을 검토토록 지시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같은 날 중앙은행 통화정책위도 긴급회의를 연 뒤 표트르 비에시올레크 부총재가 총재 권한을 대행하는 것에 합의했다.

지난 11일과 이날 따로따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부인 관의 일반인 공개를 하루 앞둔 12일 밤 대통령궁을 향한 폴란드 국민들의 발길은 끊어질 줄 몰랐다. 고인을 추모하며 켜놓은 촛불들이 하나둘 모여, 대통령궁 앞은 깊은 밤에도 빛을 잃지 않았다. 자체크 사신 국무장관은 이날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의 장례식을 오는 17일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러시아 조사 당국이 기체 결함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카친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당시 사고기 탑승자가 조종사에게 무리한 착륙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폴란드 조사 당국은 “조종사가 (다른 사람들의) 압력을 받았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블랙박스에 기록된 조종석 내부 대화 내용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와 관련, “블랙박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으며 추락 직전까지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조종사 등을 비롯한 희생자 45명의 시신 확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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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4-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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