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7 강진…큰 피해없어

인도네시아 7.7 강진…큰 피해없어

입력 2010-04-07 00:00
업데이트 2010-04-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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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7일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사망자 등 큰 피해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5시15분(현지 시각)께 수마트라섬 북부 시볼가에서 북서쪽으로 205㎞ 떨어진 해저 46㎞ 지점에서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 규모를 7.8로 발표했으나 추후 7.7로 수정했고 인도네시아 지질 당국은 7.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지질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효했으나 2시간여만에 경보를 해제했다.태국과 말레이시아도 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지질기상청은 또 강진 발생 이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서 5.2 규모의 여진이 5차례가량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사망자 등 큰 피해상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아체주 주도인 반다아체와 메단 등의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겁에 질린 주민들이 고지대로 피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인도네시아군 소식통들은 지진 발생 과정에서 6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완디 유수프 아체주 주지사는 “지금까지 사망자나 건물 붕괴 등의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고지대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안정을 되찾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수마트라섬에서는 2004년 규모 9.2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태국,인도,스리랑카 등 인도양 연안 12개국에서 23만여명이 숨졌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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