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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은 어디에…

아이티 대통령은 어디에…

입력 2010-01-15 00:00
업데이트 2010-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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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피신설”

아이티에서 200여년만에 최악의 지진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수습 및 구조 활동을 진두지휘해야 할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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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주저앉은 아이티 대통령궁
힘없이 주저앉은 아이티 대통령궁 13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무너진 대통령궁 뒤로 해가 지고 있다. 12일 아이티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대통령궁을 비롯해 성당, 병원, 학교, 교도소, 가옥 등이 붕괴했다.
연합뉴스


프레발 대통령은 13일 CNN과 인터뷰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프레발 대통령은 이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수습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인터뷰 이후 지진 피해 현장은 물론 어디에도 프레발 대통령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프레발 대통령과 연락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프레발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프레발 대통령이 이웃나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피신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티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신문 ‘도미니카투데이’ 인터넷판은 프레발 대통령이 13일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직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같은 보도까지 나오자 프레발 대통령의 처신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generoso’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프레발은 국가수반으로서 구호활동을 지원하지 않고 왜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느냐”고 반문한 뒤 “가장 부도덕한 행위”라고 성토했다. 또 “프레발은 국가가 위기에 처한 이 때 아이티에 남아있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micaela’라고 밝힌 또다른 네티즌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프레발) 대통령은 아이티 국민이 그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지금 아이티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아이티를 강타한 지진으로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도 붕괴됐지만 프레발 대통령과 부인은 당시 현장에 없어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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