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정치적 통합을 가속화하는 리스본조약이 1일(현지시간) 발효됐다. 헤르만 판롬파위 EU 이사회 상임의장(이하 상임의장) 등 각국 정상들은 이날 저녁 2007년 12월 조약을 서명했던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모여 조약 발효를 축하했다.
각국 정상들은 불꽃놀이와 축하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하나된 유럽’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2001년 지스카르 데스탱 프랑스 전 대통령을 의장으로 ‘유럽 장래문제협의회’를 구성해 조약 논의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결실을 본 셈이다.
조약 발효와 동시에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 지명자는 이날 업무를 시작했다. 10년 동안 EU 외교정책 대표를 맡았던 자비에 솔라나의 뒤를 이어 외교부에 해당하는 유럽대외관계청(EEAS)의 조직 및 기능 등 운영계획안 마련에 나섰다. 임기는 5년이다. 그러나 헤르만 판롬파위 EU 상임의장 당선자는 내년 1월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9-1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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