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6월 군 쿠데타를 통해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을 축출한 온두라스 임시정부의 로베르토 미첼레티 대통령 등 주요 인사 18명의 미국 비자를 취소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날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있는 미 영사관을 통해 미첼레티 대통령과 대법원 판사 14명, 외무장관,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 등의 비자 취소 방침을 전했다. 이는 온두라스 정부가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와 조기 선거 등을 골자로 하는 ‘산호세 중재안’을 거부하자 원조를 중단한 미국 정부의 추가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첼레티 대통령은 이날 “이는 미국이 우리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셀라야의 복귀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3일 온두라스 정부에 대한 광범위한 규모의 원조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원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2억달러(약 2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미 정부는 이날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있는 미 영사관을 통해 미첼레티 대통령과 대법원 판사 14명, 외무장관,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 등의 비자 취소 방침을 전했다. 이는 온두라스 정부가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와 조기 선거 등을 골자로 하는 ‘산호세 중재안’을 거부하자 원조를 중단한 미국 정부의 추가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첼레티 대통령은 이날 “이는 미국이 우리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셀라야의 복귀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3일 온두라스 정부에 대한 광범위한 규모의 원조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원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2억달러(약 2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9-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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