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부근 아루나찰 지역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더 이상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변경지역을 독자개발하겠다.” 인도가 중국과의 영토분쟁 지역인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대한 독자개발을 선언했다. 중국은 인도가 티베트 땅 불법 점유를 기정사실화하려 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달 초 1년여만에 국경회담을 재개, 영토분쟁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한 지 불과 한 달도 안돼 중국과 인도 양국 사이에 또 다시 소모적인 비난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대한 인도의 독자개발 방침이 알려지자 중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논평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인도 정부가 중국 영토의 불법점유를 영구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라.”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중국은 인도가 원래 티베트 땅이었던 남동부 지역(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9만㎢와 중부 지역 2000㎢를 강점하고 있다는 입장이고, 인도는 북서부 카슈미르 지역(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악사이친) 3만 3000㎢를 중국 측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수십년째 이어져온 양국간 국경분쟁으로 1962년 전쟁도 불사했고, 현재까지도 지루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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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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