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균미특파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18일(현지시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각별한 애도를 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클린턴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용감하고 강력한 이상을 가진 지도자였다.”면서 한국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닦았으며 국제적으로 인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고 업적을 기렸다. 그는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김 전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부인 힐러리와 나는 우리의 좋은 친구였던 김 전 대통령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유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햇볕정책이 한국전쟁 이후 어느 때보다도 영속적인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kmkim@seoul.co.kr
2009-08-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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