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 대선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광범위하고도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란 정부의 폭력적인 시위진압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란 대선에 대해 자칫 내정 간섭으로 비칠 수 있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온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야당인 공화당으로부터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하지만 지난주 말을 고비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특히 총에 맞은 여대생이 숨져 가는 동영상이 방영되면서 더 이상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란 정부를 의식해 ‘어정쩡한’ 태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대선에 국제감시단이 없었기 때문에 이란 전역의 투표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상당수의 이란 국민들이 이번 선거가 합법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의 시위는) 국지적이거나 단순한 불평 수준이 아니다.”며 “(이란 내부에서) 선거의 합법성에 대한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대선의 합법성 문제 등을 거론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 대선 이후 이뤄진 발언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강경한 발언에도 불구, 미국이 이란 정부와 시위대 간의 대치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은 극히 제한적이다. 이란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이 시위대를 자극하고 있다고 몰아세우며 양국 관계가 악화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란과의 핵 프로그램 해결을 위한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함께 이란의 핵 협상도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kmkim@seoul.co.kr
하지만 지난주 말을 고비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특히 총에 맞은 여대생이 숨져 가는 동영상이 방영되면서 더 이상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란 정부를 의식해 ‘어정쩡한’ 태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 대선에 국제감시단이 없었기 때문에 이란 전역의 투표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상당수의 이란 국민들이 이번 선거가 합법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의 시위는) 국지적이거나 단순한 불평 수준이 아니다.”며 “(이란 내부에서) 선거의 합법성에 대한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대선의 합법성 문제 등을 거론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 대선 이후 이뤄진 발언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강경한 발언에도 불구, 미국이 이란 정부와 시위대 간의 대치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은 극히 제한적이다. 이란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이 시위대를 자극하고 있다고 몰아세우며 양국 관계가 악화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란과의 핵 프로그램 해결을 위한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함께 이란의 핵 협상도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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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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