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이날 마타르 아바스 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 “파키스탄 군은 부네르 지역에서 탈레반 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면서 “파키스탄 군과 국경 수비대 군사들이 부네르 지역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네르에는 아직도 500여명의 탈레반 대원들이 남아 핵심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작전에는 전투용 헬기와 장갑차 등 중화기는 물론 대테러 작전에 좀체 사용되지 않았던 전투기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군은 최근 이틀간 스와트 인근 디르 지역에서 탈레반 50여명을 사살하는 등 이 탈레반을 소탕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 작전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돼 왔던 부네르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감행한 것은 탈레반이 인근 도시로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탈레반은 파키스탄 정부와 미국 등 서방국가의 우려 속에 지난 24일 부네르에서 대원들을 철수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잔당들이 인근 지역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따라서 파키스탄 군이 조만간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이란 예측이 계속 나왔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군이 율법통치가 허용된 스와트에서도 탈레반 소탕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일간 더뉴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스와트 밸리의 무장세력은 무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던 평화협정 당시 약속을 어겼다.”면서 “그들이 평화협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패퇴시키기 위한 작전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스와트 인근 디르 지구에서 최근 이틀간 작전을 펼쳐 친탈레반 무장세력 46명을 사살했으며 부네르 공격을 앞두고 주민 수만명을 인근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