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 촬영 링컨 사진 첫 발견

백악관 앞 촬영 링컨 사진 첫 발견

입력 2009-03-12 00:00
수정 2009-03-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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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속 비밀메모 150년만에 공개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에이브러햄 링컨은 여전히 ‘뉴스메이커’다. 링컨의 미공개 사진이 발견됐고 150여년 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링컨의 회중시계 속 비밀 메모까지 공개됐다.

AP통신은 링컨이 백악관을 배경으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처음 발견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존하는 링컨 사진은 130여장으로 이중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사진의 원래 소유자는 미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의 후손이었다. 율리시스 그랜트 4세(38)는 고조부의 개인 앨범에서 키 큰 남성이 백악관 앞에 서 있는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그는 사진 속 남성이 링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곧바로 전문가에게 고증을 의뢰했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희미했지만 컴퓨터 대조 작업 등을 거쳐 사진 속 인물이 링컨과 매우 유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더 확실한 증거는 ‘백악관 앞 링컨’이라고 쓰인 사진 뒷면의 설명이었다. 이 사진은 기존의 사진들보다 나중에 촬영한 것으로 링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링컨의 시계수리공이었던 조너선 딜런이 1861년 링컨의 시계 속에 적은 메모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딜런의 메모는 시계 금속판에 확대경을 통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글씨로 새겨져 있었다. 메모에는 “1861년 4월13일. 섬터 요새가 반란군의 공격을 받았다. 우리가 정부를 가졌음을 신에게 감사한다.”고 적혀 있었다.

딜런은 남북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수리 중이던 시계에 몰래 메모를 새긴 뒤 링컨에게 돌려 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03-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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