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후임상원 위증논란

오바마 후임상원 위증논란

입력 2009-02-17 00:00
수정 2009-02-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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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주지사 기부요청 받아… 美 공화당, 버리스 사퇴촉구나서

오바마 대통령의 후임 상원의원으로 임명된 롤랜드 버리스가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 측으로부터 선거운동자금 기부를 요청받았다고 뒤늦게 밝혀 위증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버리스는 상원의원 지명과 관련해 블라고예비치 측과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공화당 측은 버리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버리스가 지난 4일 일리노이주 하원 탄핵 특별위원회 지도부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블라고예비치 형제로부터 선거자금 모금에 협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세차례나 받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시카고 선 타임스는 로버트 블라고예비치가 버리스의 상원의원 지명전에 그에게 1만 달러(약 1400만원)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버리스가 지난달 8일 위원회 증언에서 상원의원 지명과 관련해 자신은 블라고예비치 측으로부터 자금이나 어떤 지원도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과 배치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공화당의 톰 크리스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리스는 서로 모순되는 말을 했다.”면서 “나는 그가 위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미 연방 상원의 민주당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도 “버리스의 상원의원 임명과 관련해 블라고예비치와 어떠한 거래도 없었다는 믿음에 따라 그의 임명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의 결정을 뒤틀어 버린 이번 사건에 대해 (다시)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9-02-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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