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노믹스 내주부터 본격화

오바마노믹스 내주부터 본격화

입력 2009-01-03 00:00
수정 2009-01-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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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해 들어 취임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오바마 당선인은 4일 가족들과 함께 워싱턴 시내 호텔에 입주하며 5일부터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과 만나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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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버락 오바마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13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마친 오바마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시카고 집으로 돌아가 잠시 머물다 워싱턴에 입성한다.오바마 당선인은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가 다닐 학교 개학일인 5일에 맞춰 예정보다 일찍 워싱턴으로 옮겨 온다.

오바마 당선인은 오는 15일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 입주하기 전까지 백악관에서 가까운 헤이-애덤스 호텔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1987년 이란-콘트라 스캔들과 관련된 4차례 불법 기부모임이 열린 것으로 유명한 이 호텔 이름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존 헤이,존 애덤스 대통령의 후손인 헨리 애덤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5일부터 의회 민주당 지도부와 최대 현안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오바마 당선인과 펠로시 하원의장은 경기부양책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경기부양책 규모는 현재까지 6750억~7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나 1조 달러로 늘어날 수도 있다.

경기부양책은 크게 다리와 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세금인하,재정난을 겪고 있는 주들에 대한 지원 등 세 분야로 구성돼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 보도했다.펠로시 의장은 20일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식 때까지 경기부양책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직후 서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공화당과 일부 보수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낙관할 수는 없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바마 경제팀으로부터 경기부양책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기다리고 있다.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입법 절차를 서둘러 이르면 12~16일 사이에 관련 법을 처리하길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일정을 염두에 둔 펠로시 의장은 새 의회가 개원한 다음날인 7일 경기부양책 관련,청문회를 여는 것을 필두로 강행군을 시작한다.

청문회에는 존 매케인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의 경제자문을 지낸 마크 잔디 무디스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로버트 라이히 하버드대 교수 겸 전 노동부장관,마리아 주버 MIT 교수 등 경제전문가들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WP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21석을 늘려 257석을 확보한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오바마 취임식전에 경기부양책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고 해도 상원 처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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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seoul.co.kr
2009-01-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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