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관매직’ 주지사측과 접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매관매직 혐의 등으로 기소된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관계자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이 관계자는 오바마 당선인의 지시로 정권인수팀이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측과 접촉 여부를 조사해 보고서로 작성했으며,늦어도 23일 이전에 이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차기 백악관 법률 고문으로 임명된 그레고리 크레이그가 작성했으며,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주지사측과 접촉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당선인측은 당초 지난주에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요구로 발표 시기를 1주일 미뤘다.오바마 당선인은 조사결과 ‘부적절한’ 접촉은 없었다고 밝혀,접촉한 사실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ABC방송은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한 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들을 인용,이매뉴얼이 비서실장에 내정됨에 따라 공석이 되는 연방 하원의원직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례적 차원에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오바마의 후임 상원의원직에 관해서도 간단하게 언급은 했으나 후임을 누구로 정할 것인지에 관한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ABC는 밝혔다.
이매뉴얼은 그러나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비서실장인 존 해리스와 4차례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후임 상원의원 선정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매뉴얼과 해리스의 통화에서 여러 후보들의 장단점이 검토됐고,이매뉴얼은 주지사가 후임 상원의원 지명을 통해 주지사 자신과 주정부에 관해 유권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kmkim@seoul.co.kr
2008-12-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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