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가 악어 같은 파충류보다 조류인 닭과 타조의 조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네덜란드, 미국 연구진들은 T-렉스 화석의 대퇴골 콜라겐 조직에서 추출한 단백질에서 DNA 암호를 유추해내는 방법으로 이같은 관계를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지 25일자에 게재됐다.
그동안 학자들은 공룡이 오늘날의 새와 가장 가까운 관계일 것으로 추측해왔다. 이런 가정은 새와 공룡의 골격이 외관상 유사하다는 진화적 관계에서 출발했다. 연구팀은 미국 몬태나, 와이오밍에서 사우스다코타주에 이르는 지역에서 2003년 발굴된 6800년 전 청년기 공룡 화석을 현존하는 21종류의 동물들과 비교했다.
존 아사라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원은 “T-렉스가 악어나 두꺼비 같은 파충류, 양서류보다 조류와 더 가까운 관계”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04-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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