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OC는 정치문제 개입 말라”

中 “IOC는 정치문제 개입 말라”

이지운 기자
입력 2008-04-11 00:00
수정 200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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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 위원장 ‘티베트 인권개선 촉구’ 발언에 불쾌한 반응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 기자| 티베트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불똥이 급기야 올림픽 주체국 중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이로 튀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10일 중국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자, 중국이 “IOC는 ‘부적절한 정치적 요인’에 개입하지 말라.”며 쏘아붙였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IOC 관계자들은 베이징올림픽을 지지하고 부적절한 정치적 요인들에 개입하지 않는 올림픽 헌장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로게 위원장의 인권 개선 촉구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올림픽 개최를 석달 남짓 남기고 IOC와 올림픽 개최국 사이에 이례없는 갈등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국 지도자, 개막식 불참선언 확산

로게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IOC 이사회 합동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올림픽 유치를 통해 “인권문제를 포함한 중국 내 사회 현안 해결을 앞당길 것임을 다짐했다.”면서 “중국에 이 도덕적 약속을 준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공안은 10일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조직된 이슬람계 테러단체 2개를 적발했다. 공안은 최근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룸키에서 테러단체 2곳을 급습해 테러 용의자 45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보유한 10㎏ 분량의 폭발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급진 이슬람 독립운동 단체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림픽 참가 선수 등을 대상으로 납치 등 테러 행위를 저지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세계 지도자들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 선언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독일, 브라질, 체코, 폴란드, 에스토니아 정상이 이미 불참선언을 한 데 이어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도 불참 대열에 합류했다고 BBC가 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그동안 개막식 참석을 공언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의 개막식 불참 가능성을 처음으로 배제하지 않았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이어 부시 대통령에게 불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의회 역시 10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에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보이콧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후쿠다 총리, 중국 책임론 제기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도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이날 “티베트문제와 관련, 가장 책임이 있는 나라는 중국이라고 생각한다.”며 “냉정하게 대응하고 평화적인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미 하원도 중국에 대해 티베트에 대한 무력진압을 중단하고 비폭력 시위를 하다 체포된 수감자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표 차로 채택했다.

●성화봉송로 변경, 폐막 행사 취소

가는 곳마다 반중국 시위로 진통을 겪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시위대와 시 당국간 숨바꼭질을 벌이며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은 행사 개막 직전 시위대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봉송로를 바꾸고 거리를 절반으로 단축하는가 하면 폐막 행사도 취소하며 서둘러 성화봉송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첫 주자가 성화를 들고 달리다 근처 보안건물로 들어간 뒤 성화가 45분간 사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시위대를 따돌리기 위해 보안요원들이 차량으로 성화와 성화주자를 태워 다른 장소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하는 등 편법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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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seoul.co.kr
2008-04-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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