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들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역대 가장 위대한 총리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장 선거를 한다면 누구를 총리로 선택하겠느냐는 물음에서도 1위로 뽑혔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텔레그래프의 의뢰로 지난달 28∼31일 20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대처 전 총리를 가장 위대한 총리로 꼽았다.2위는 윈스턴 처칠이 차지했지만 지지율은 15%로 대처 전 총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3위는 토니 블레어(11%)였다. 최전성기 때의 활동을 고려해 오늘 당장 총리 선거를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대처 전 총리가 27%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토니 블레어(20%), 토니 벤(13%) 전 산업부장관이 뒤를 이었다. 현 총리인 고든 브라운은 5%의 지지율로 6위에 그쳤다. 대처 전 총리가 거둔 가장 위대한 업적을 묻는 항목에는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42%, 복수 응답)를 꼽은 이들이 제일 많았고,‘노조 권한 억제’(27%), 포클랜드 승전(26%) 등이 주요 업적으로 지적됐다. 최악의 실수로는 인두세 도입(45%), 공공서비스 약화(32%), 실업률 증가(27%) 등이 꼽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8-04-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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