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71세로 타계한 세계 3대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최대 2억유로(약 2618억원)로 추정되는 유산뿐만 아니라 2570만달러(약 235억 3600만원)의 빚도 남겼다.
이탈리아의 좌파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가 20일 파바로티의 개인비서출신의 두 번째 아내 니콜레타 만토바니의 변호인 조르조 베르니니의 말을 인용, 이렇게 보도했다. 파바로티가 말년에 무대에 나가는 대신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파바로티의 유산을 둘러싼 분쟁이 결국 법정 무대로 옮겨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바로티는 첫 번째 부인인 아두와 베르니와의 사이에 로렌자, 크리스티나, 질리아나 등 세 딸을 낳았고 만토바니와의 사이에 딸 앨리스를 얻었다. 첫 번째 부인이 낳은 세 딸들과 만토바니 사이에 파바로티의 유산을 둘러싸고 현재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파바로티의 유언장은 3개.‘제1 유언장’은 지난 6월13일 작성된 것으로 유산의 50%는 네 딸에게 고르게 배분하고 25%는 만토바니에게 주며, 나머지 25%는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된 만토바니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일에 쓰도록 되어 있다.
‘제2 유언장’은 지난 7월29일 미국에서 작성된 것으로 21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내 자산들을 만토바니에게 신탁기금 형태로 넘긴다고 적혀 있다 ‘제3 유언장’은 지난해 12월4일 작성된 것으로 모든 재산의 권한이 딸들에게 있다. 로렌자, 크리스티나, 질리아나와 앨리스 등을 나의 유산을 나눌 상속자로 정한다고 적혀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7-10-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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