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연안과 중남미 국가들이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가 대두하면서 우려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테러리즘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근래 들어 미국 본토에까지 테러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법무부가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존F케네디(JFK)국제공항 폭파기도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 3명이 모두 남미계다. 가이아나 출신 미국 시민권자 러셀 데프레이타스와 가이아나인 압둘 카디르, 카렘 이브라힘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내 테러 주체가 중동지역 외국계 테러조직에서 남미 또는 국내 자생 테러조직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bc방송은 3일 미국의 뒷마당에서 테러의 싹이 트고 있다고 경계했다.FBI 존 밀러 공보담당 부실장은 “인터넷을 정밀조사하면 국내 출신 극단주의자들이 어디서나 튀어나올 수 있다.”면서 “특정 방향이 아닌 모든 방향에 시시각각 초점을 맞추고 있어야 한다.”고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리치먼드대 칼 토비아스 법학과 교수도 “이번 사건이 미국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카리브해,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사건일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앞서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지난달 14일 국제테러조직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국내 자생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남미 각국에서 반미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런 우려와 무관치 않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7-06-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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