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활동과 자선활동 등 비영리행위를 하는 것이 융합된 이른바 ‘제4섹터(sector)’가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를 들면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 있는 증권중개회사인 앨트루셰어 시큐리티는 월스트리트의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주식을 거래하고 기업을 분석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회사의 대주주가 2개의 자선기금인 점이 특이하다. 그래서 앨트루셰어가 영리사업을 하는 기업체인지, 아니면 비영리 기금 조성 기관인지 당국자들이 헷갈리고 있다. 생소한 영리와 비영리 사업 융합체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이같이 새로운 분야의 융합체 수백개가 태동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통적인 기업체와 자선기금의 중간쯤에 위치한 이 같은 영리·비영리 융합체들이 ‘제4섹터’로 불린다는 것이다.
제4섹터라는 말은 그 구성원들이 기존의 정부나 기업, 자선기관 섹터(분야)에 의해 운영되는 것과는 다른 융합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험적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형태가 다양하고 대부분의 활동이 초기단계여서 일반화된 용어는 아니다.
뉴햄프셔에서 비영리 모기지 대부 활동을 하는 ‘뉴햄프셔 커뮤니티 론 펀드’ 관계자는 “영리건 비영리건 간에 사람들이 갈수록 갈망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활력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공평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4섹터가 출현한 원인이다.
제4섹터는 아직은 영리와 비영리 기관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법률과 세금체계 등에 따른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지만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몇몇 주요 기업들도 제4섹터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2007-05-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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