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 재발 판정을 받은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좌절하는 대신 암과 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하복부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받았으나, 정밀진단 결과 결장암이 재발해 간으로까지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나쁜’ 뉴스의 홍수에 빠져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은 또한번 충격에 빠졌다.
스노 대변인은 이날 아침 일찍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로 그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며, 의료진과 항암치료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대너 페리노 부대변인이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페리노 부대변인은 앞으로 스노 대변인의 직무를 대행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즈가든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노 대변인의 암 재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우리 가족 모두가 스노 대변인을 위해 기도했다.”면서 “그가 돌아와 직무를 재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에 스노 대변인의 쾌유를 기원하는 국민의 전화가 하루종일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스노 대변인도 “반드시 이겨내고 돌아오겠다.”고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은 결정암이 간으로 전이된 것은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말해 스노 대변인의 복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노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재직 중이던 2005년 결장암에 걸려 수술과 6개월간의 항암치료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지난해 4월 백악관 대변인직 제의를 수락했다. 이라크 전과 관련한 의회의 압력, 연방검사 해임과 관련한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의 사임압력 등 악재가 겹겹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공화당원과 미국 국민들에게 신망을 얻어가던 스노 대변인이 자리를 비우게 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또하나의 큰 부담을 안게 됐다.
daw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