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와 국립인구학연구소(INED)가 13일(현지시간) ‘성 행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두 단체가 2005년 9월 말에서 2006년 3월 사이에 18∼69세 남녀 1만 2300명을 공동 조사한 보고서는 프랑스 여성이 성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1970년과 1992년에 이어 세번째 실시한 성 행동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은 월 평균 7.3회의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1992년에는 평균 5.3회였다. 여성의 ‘첫 경험’ 연령도 평균 17.6세로 남자의 17.2세와 비슷해졌다.50년 전보다 3년이나 빨라진 것에 비해 남성의 첫 경험은 1년 당겨졌다.
또 여성이 평생 경험하는 섹스 파트너도 4.4명으로 늘어났다. 여성들은 ‘하룻밤 사랑’인 ‘원 나이트 스탠드’ 상대를 섹스 파트너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서 내용을 감안하면 실제 파트너는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견줘 남자는 11.6명으로 1970년보다 늘어나지 않았다.
성에 대한 프랑스 여성의 적극성은 동성애 비율에서도 확인된다.1992년 2.6%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4%로 높아졌다. 반면 남성 동성애자 비율은 4.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vielee@seoul.co.kr
2007-03-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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