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인맥의 맏형… 후진타오에 집중견제 당해
해임된 천량위(陳良宇·60) 상하이시 공산당 서기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최측근이다. 장 전 주석 퇴임 뒤 ‘상하이방(幇)’으로 불리는 장쩌민계 인맥의 맏형으로 정치적 거점인 상하이를 책임져 왔다.1970년 상하이 펑푸(彭浦)기계공장 엔지니어를 시작으로 상하이 전기공사 서기, 상하이 황푸(黃浦)구 서기, 상하이시 부서기 등 줄곧 상하이에서만 관료생활을 해왔다.
인민해방군 후근(後勤)공정학원 건축학과와 영국 버밍엄대학을 졸업한 그는 서기 발탁 당시부터 장 전 주석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꼽혔으나 후진타오(胡錦濤) 체제가 출범하면서 집중견제를 받기 시작했다.
경기과열 논쟁 당시 내부회의 도중 중앙정부의 정책실패를 따지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향해 언성을 높이는 등 반기를 든 것으로 유명하다.
후 주석이 그를 교체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여러차례 외신에 보도됐으나 상하이방의 강력한 저항 때문에 실행되지는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별한 사이인 황쥐(黃菊) 부총리가 암 투병으로 일선으로 물러난 올해 초부터는 공개 연설 때마다 후 주석을 적극 옹호하며 관계개선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6-09-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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