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국왕 쿠데타 승인…군부 “새달초 과도정부 구성”

泰 국왕 쿠데타 승인…군부 “새달초 과도정부 구성”

이석우 기자
입력 2006-09-21 00:00
수정 200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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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20일 밤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군부 쿠데타를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모든 국민은 군 지휘부를 따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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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날 밤 손티 분야랏글린 육군 총사령관이 주도해 시작된 쿠데타는 성공적으로 완결됐다. 이제 관건은 탁신 치나왓 총리를 배제한 상태에서 정치·경제개혁을 단행해 얼마나 빨리 정치 안정을 이루고 국가 분열을 치유할 수 있을지로 모아지고 있다. 이번 쿠데타는 1992년 이후 14년 4개월만에 재발한 것이다.

‘민주개혁평의회’를 구성한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 상·하원을 해산하고 헌법 효력 중지를 발표했다. 손티 총사령관은 이날 “국정 개혁을 단행한 뒤 총선을 통해 민간정부로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며 “총선은 내년 10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 초까지 임시헌법 초안을 마련하고 의회 구성과 총리 임명 등 과도 정부 구성도 마칠 예정”이라고 정치 일정을 밝혔다. 탁신의 귀국 여부와 관련해선 “재임기간의 부정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부정축재로 모은 재산은 법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며 강경 처리 입장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무르던 탁신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20일 밤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혀 망명 여부가 주목된다.

태국은 올 1월 탁신 일가의 거액 탈세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규모 시위 및 야당의 등원거부와 이에 맞선 탁신 지지세력의 충돌로 정치적 혼란을 겪어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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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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