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라면 서러워 할 두 `매파´ 대통령은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동 민주화 정책과 이란 핵개발 문제를 놓고 상대방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두 사람은 총회 내내 결코 마주치는 일이 없이 먼 발치에서 각자 할 말을 주고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먼저 `자유 의제´를 들고 나왔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등에서의 민주주의 개혁만이 중동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자유는 미국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자유는 어디서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지역에서의 군사력과 법 제도의 강화가 테러리즘을 꺾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란과 시리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이란의 핵 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제재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앞서 해들리 보좌관은 “이란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비동맹회의의 여세를 몰아 미국의 정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메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위해 미국 비자를 어렵사리 얻었지만 부시 대통령과 직접 만나 `맞짱 토론´할 기회는 얻지 못했다. 앞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시사주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신뢰 회복 조치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한다.´는 서방측 요구에 대해 “누구를 위한 신뢰가 구축돼야 하느냐.”면서 “세계의? 세계가 누군데? 미국? 미국이 세계의 전부가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