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펭귄 100여마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강변에서 몸을 씻고 있다. 조만간 탑승하게 될 특별 항공기의 승객 신분으로서 조금은 고달프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마음만은 설레는 모습이다. 펭귄을 고향인 남극의 본래 서식지로 보내기 위해 브라질 공군과 해군이 해·공 작전을 벌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공군 대변인은 이달 말에 펭귄 100여마리를 브라질 최남단 기지로 공수한 다음 해군 전함으로 남극까지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펭귄은 남극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유빙(流氷)을 타고 남아메리카 대륙까지 건너왔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매년 겨울 이런 펭귄들의 숫자는 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2006-08-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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