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군인 헤쳐모여 毒두꺼비 씨 말려라

호주 군인 헤쳐모여 毒두꺼비 씨 말려라

윤창수 기자
입력 2006-06-20 00:00
수정 200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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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독두꺼비의 습격을 막기 위해 군대를 요청했다고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서부와 북부 지역을 뒤덮고 있는 수수두꺼비가 머리 뒤 주머니에서 내뿜는 독액은 수분 안에 악어, 뱀과 같은 포식동물을 죽일 수 있다.

수수두꺼비는 1935년 호주 정부가 사탕수수 밭의 풍뎅이를 잡기 위해 하와이에서 들여왔다. 현재 개체수가 1억마리로 불어나면서 호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독두꺼비 소탕의 날’을 선포했고, 치질크림을 발라 두꺼비를 혼수상태에 빠뜨리자는 지침까지 나왔지만 지금까지의 소탕 노력은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다. 수수두꺼비는 식성이 좋고 천적이 없는 데다 최근에는 진화를 통해 다리까지 길어져 이동속도도 빨라졌다.

독두꺼비가 급속도로 새 서식지를 개척하자 주 환경부 장관은 국방부 장관에게 두꺼비를 죽이기 위해 군대 사용 허가를 요청했다. 아직까지 두꺼비를 죽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국회의원은 골프채나 크리켓 방망이로 두꺼비를 때려잡자고 했고, 동물학대방지협회는 두꺼비를 냉동실에서 얼려 죽이자고 주장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6-06-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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