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장기 집권의 서막’을 열었다.
리 총리는 7일 “새로운 젊은 지도부가 앞으로 15년에서 최대 20년동안 싱가포르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 총리의 장기 집권 선언은 6일(현지시간) 실시된 싱가포르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집권 국민행동당(PAP)이 압승한 결과이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콴유 초대 총리의 장남이다.
PAP는 개표 결과 전체 84개 선거구에서 기존의 82개 의석을 고스란히 유지했다.37개 선거구는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합을 벌였던 47곳에서 45개 의석을 확보했다. 야권이 확보한 의석은 2석에 그쳤다.
리 총리는 내년 6월말까지 임기인 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승부수로 던져 권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 총리는 1984년 이후 선거에 연속 당선된 5선 의원.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국 총재,2001년부터 재무장관직도 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6-05-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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