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소車’ 軍수송용 운행

美 ‘수소車’ 軍수송용 운행

이도운 기자
입력 2006-03-28 00:00
수정 2006-03-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전지를 이용한 자동차가 미군에서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미 육군은 GM사가 제작한 시보레 실버라도 트럭의 차체에 수소 엔진을 장착한 군 수송차량을 시험 운행중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2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뉴스레터를 통해 밝혔다.

수소 전지 차량의 개발에는 육군차량·탱크연구센터 등 국방부와 에너지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소 전지 차량이 가솔린 엔진 차량과 다른 점은 우선 연료탱크와 내연 엔진, 동력전달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수소 전지가 작동하는 모터가 각각 앞바퀴와 뒷바퀴를 움직이게 된다. 수소가 전기를 생산할 때 부산물로 물과 뜨거운 공기만이 나오기 때문에 공해는 전혀 없다.

가솔린 연료의 에너지 효율은 30%내외인 데 비해 수소 전지 경우는 50%가 넘는다. 현재 운행중인 차량이 사용하는 전지는 압축액화수소로 만들어졌다. 연료 효율이 더 좋은 고체 수소 전지도 개발중이라고 국방부측은 밝혔다.

수소 전지 엔진을 장착한 군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152㎞까지 나온다고 한다. 수소 전지 차량의 약점은 주행거리. 한번 수소 전지를 충전하면 최고 200㎞까지 달릴 수 있다. 가솔린 엔진 차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또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수소 전지 차량의 운영 비용이 가솔린 차량보다 5∼10% 정도 비싸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소 전지 차량이 일반화되면 기지 배치를 비롯한 군 전술과 환경 등의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군뿐만 아니라 상업 차량의 수소 연료화도 가속화돼 세계 에너지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dawn@seoul.co.kr

2006-03-28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