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터키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역내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에 비상을 걸었다.
마르코스 키프리아누 EU 보건·소비자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13일 “터키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고(高) 병원성인 H5N1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터키 조류독감이 최근 러시아와 몽골, 중국 등에서 발병한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직접적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또 루마니아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루마니아산 가금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터키산 가금류는 지난 10일 수입이 중단된 바 있다.
키프리아누 집행위원은 “루마니아 조류독감이 어떤 변종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H5N1형일 것으로 가정하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H5N1 조류독감이 이미 유럽 접경 지역에 도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마침내 유럽에서도 조류독감 주의 및 예방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EU 집행위는 회원국 정부에 대해 시민들에게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항바이러스 약품을 비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0억유로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브뤼셀 연합뉴스
2005-10-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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