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이 지난 1995년부터 전세계 21개 항공사 조종실에 탑승해 1만여명의 조종사와 탑승 엔지니어를 관찰한 결과, 운항시 64%가 어떤 형태로든 실수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잘못된 운항속도 및 진행방향 또는 보조날개나 기어가 비정상 상태인 경우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항공기가 활주로에 접근할 때 10∼20%는 고도가 너무 높거나 낮고 혹은 속도가 너무 빨랐다.
조종석의 실수는 관제탑의 지시를 놓치거나 이착륙시 체크리스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등 대부분 경미한 것들이지만 실제 사고를 부른 사례도 많다.
한 예로 1995년 콜롬비아 칼리 인근에 추락한 아메리칸 항공 757기의 경우 조종사가 자동비행으로 전환하면서 항로를 산 쪽으로 잘못 선택한 것이 원인이었다.1978년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DC-8기는 탑승 엔지니어가 연료 부족을 알고도 사고가 임박해서야 기장에게 알렸기 때문이다.
조종사들은 그러나 지난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당 평균임금을 받았다고 미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WSJ가 전했다. 이들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13.82달러로 2003년에 비해서도 15.6% 증가했다.
경제학 교수와 의사는 57.90달러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물론 조종사는 안전운항을 위해 비행시간이 법으로 제한되면서 주당 평균 비행시간이 20.5시간에 불과해 주급으로 볼 때는 의사나 경제학 교수와 비슷하다. 공무원은 22.77달러, 전체 평균은 18.09달러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