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공공노조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이 분열 위기에 직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AFL-CIO 산하 주요 노조인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AFL-CIO 탈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주요 노조인 식품상업연합노조(UFCW)도 14일 AFL-CIO와 결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운송노조를 포함한 다른 3개 주요 노조들도 AFL-CIO와 결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EIU를 포함한 이들 5개 노조는 AFL-CIO 산하 노조원의 약 40%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이탈할 경우 AFL-CIO가 사실상 깨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따라서 오는 7월말 시카고에서 열리는 AFL-CIO 총회는 치열한 격론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AFL-CIO 산하 주요 노조들의 이탈 움직임은 지난 1995년 취임한 존 스위니 위원장에 대한 불만과 직결된다고 관측통들은 전했다. 스위니 체제가 노동환경 급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온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50년전 AFL-CIO 창립 당시 조합원이 해당 근로자의 33% 가량이던 것이 현재 12.5%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핵심 민간부문으로 계산할 경우 조합원 비율은 7.9%에 불과하다.
AFL-CIO가 지지하는 민주당이 2차례 대선에서 연달아 패배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
2005-06-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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