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물리적 충돌’ 치닫나

中·日 ‘물리적 충돌’ 치닫나

입력 2005-04-14 00:00
수정 2005-04-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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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춘규특파원 외신|일본 정부는 중국의 반일시위에 대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일본국민들은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과 중국은행에 테러 협박을 가하고 반중전단을 배포하는 등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물리적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또 중국내 반위시위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6일 상하이(上海)에서,17일 홍콩에서 반일시위가 열릴 계획이어서 반일시위가 이번주말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 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은 13일 “탄약통과 함께 반일시위가 계속될 경우 중국인을 해치겠다고 위협하는 핑크색 메모를 담은 우편물이 지난 11일 배달됐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우편물에 발송인은 적혀있지 않았지만 이번 일을 지난 주말 중국에서 열린 반일시위에 대한 반응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행 일본 요코하마 지점도 “입주한 건물에 지난 10일 총알 자국이 났으며 11일에도 테러 협박 전화를 받았다.”면서 “경찰에 안전확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13일 오전 교토시내 교토역사 지하1층 통로벽에 ‘중국은 반일교육을 중단하라’등이 적힌 전단 7매를 부착한 49세 남자가 경찰 당국에 경범죄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런 가운데 반일시위가 없었던 상하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16일 오전 시내중심부 인민광장에서 ‘항일대시위행진’을 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3만명이상의 현지 일본인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톈진, 베이징 등 다른 도시도 주말 대규모 시위설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오는 17일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와 역사교과서 왜곡 등에 항의하는 반일시위를 벌인다.



taein@seoul.co.kr
2005-04-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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