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중국해 가스시굴권 불하 착수

日, 동중국해 가스시굴권 불하 착수

입력 2005-04-14 00:00
수정 2005-04-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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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내 ‘반일시위’가 다소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중국과 일본간 외교신경전이 팽팽하다. 일본 정부가 13일 그간 미뤄왔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시굴권을 민간업체에 부여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이 개발중인 춘샤오(春曉) 등 가스전이 일본이 독자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까지 걸쳐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굴권 부여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중국측 반발을 감안, 실제 시굴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은 1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시굴권을 부여한 사실을 설명하고 중국측에 가스전의 개발 중지와 광구 등에 관한 정보 제공을 재차 요구할 전망이다.

시굴은 자원의 매장 지점이나 매장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시험적으로 파들어가는 작업으로, 채굴과는 구별된다. 민간업자는 시굴권 설정을 경제산업성에 출원, 허가를 받아야 하며 현재 데이고쿠석유나 석유자원개발 등이 시굴권 설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허가까지는 경제산업성의 심사나 시굴장소 확정, 오키나와현 등 지자체와의 협의 등 통상 수개월이 걸린다.

taein@seoul.co.kr

2005-04-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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