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유럽서 테러용의자 불법납치 논란

CIA, 유럽서 테러용의자 불법납치 논란

입력 2005-03-15 00:00
수정 2005-03-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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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정보국(CIA)이 유럽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불법적으로 납치하고 고문했는지를 유럽 국가들이 조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CIA가 고문이 가능한 나라로 용의자를 데려가 수개월씩 감금하는 ‘용의자 인도작전’을 공공연히 벌여 현지 법을 어겼음에도 외교면책 문제와 신원확인의 어려움 때문에 기소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유럽 시민권자나 유럽에 사는 아랍권 출신들로 테러 용의자들과 이름이 비슷하거나 이슬람 급진단체에 소속됐다는 이유 등으로 납치됐다. 일부는 무혐의로 풀려났으나 지금까지 실종된 사람도 있다.

CIA는 테러리즘을 막기 위한 효율적이고 합법적인 수단으로 각국 정보당국의 묵인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유럽의 검찰 당국은 주권과 인권 침해라며 수사에 착수했다.

2003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집트 출신의 급진 이슬람 성직자 아부 오마르가 납치됐다. 오마르는 1997년 알바니아에서 이탈리아로 건너온 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맹비난했다. 오마르의 가족은 그가 납치됐다고 주장했으나 이탈리아 대테러 당국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04년 4월 오마르가 부인에게 전화했다. 자신은 납치돼 이탈리아 북부 미군기지에 있으며 카이로로 이동 중이라고 말한 사실이 가족을 감시중인 이탈리아 경찰에 포착됐다.

마피아 및 정치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아르만도 스파타로 검사가 CIA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이집트의 정보요원이 배후에 있음을 알고 수사를 맡았다. 이탈리아 야당 의원들은 베를루스코니 정권에 진상을 요구, 파문이 확산됐으나 당국은 입을 다물고 있다.

또 2003년 12월 아랍 출신으로 독일 시민권자인 칼레드 마스리는 부인과 함께 마케도니아로 여행을 갔다. 그러나 국경 검문소에서 아무런 설명없이 억류된 뒤 아프가니스탄에서 5개월간 고문과 심문을 받았다. 그의 이름이 알카에다 용의자인 칼리드 마스리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마스리는 2004년 5월 풀려났다. 독일 경찰은 그의 말을 의심했고 부인은 다른 여자와 달아난 줄로 알았다. 그러나 진술에 일관성이 있고 아프가니스탄으로 그를 태운 비행기가 CIA 소속의 운송회사로 확인됐다. 독일 검찰은 납치사건으로 간주, 마케도니아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스웨덴에서는 2001년 말 이집트 국적을 가진 거주인 2명이 두건을 쓴 CIA 요원에게 카이로로 납치돼 극심한 고문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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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5-03-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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