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업체가 보유한 3만여명의 신상정보가 도둑맞았다. 지난달 또 다른 업체가 14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범죄자에게 판매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같은 사고가 또다시 보고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개인정보를 원하는 기업과 개인 등에 정보를 판매하는 업체 렉시스넥시스가 보유한 신상정보 가운데 3만여명분의 정보가 누출됐다고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렉시스넥시스는 “지난해 7월 인수한 업체인 사이신트와 대금결제 채널을 통합하던 중 정보를 도둑맞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해커의 공격이라기보다는 네트워크의 비밀번호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사건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명의도용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법을 강화해 정보를 수집·판매하는 업체들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2005-03-11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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