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년뒤에는 1가구 1대꼴로 ‘로봇 가정부’

日, 10년뒤에는 1가구 1대꼴로 ‘로봇 가정부’

입력 2005-01-25 00:00
수정 2005-01-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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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춘규특파원|‘2015년까지는 청소와 빨래 등 가사를 돕는 로봇이 1가구당 1대 꼴로 보급되고,2025년이면 거대 지진도 매우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또 30년 뒤에는 항구적인 유인 달표면 기지도 가능하다.’일본 과학자들이 지금부터 30년 후까지를 예측한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대학교수, 민간기술자, 독립행정법인 연구자 등 일본 과학자 2600명을 대상으로 ‘30년 뒤 일본의 모습’을 설문조사, 이를 분석·정리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자들에게 생명과학, 전자공학 등 13개 분야,860개 항목에 걸쳐 30년 이내에 ‘기술적으로 실용화가 가능한 시기’와 ‘기술이 응용돼 보급되는 시기’ 등을 질문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사 로봇이 1가구에 1대 정도 보급되는 시기는 2011∼2015년이 될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암(癌) 발병원인과 과정을 규명해 치료에 응용하는 것도 이 시기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장착한 로봇이 일본 장기 프로 최고수인 ‘명인’을 이기게 된다.

불임치료술이 개발돼 불임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이 큰 고통을 덜게 되고,20세기 최대의 질병인 에이즈도 근본적으로 치료할 치료법이 개발된다.

아울러 비만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약물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약은 2016∼2025년 사이에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는 일본의 독자적인 유인우주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고,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거대 지진 발생을 직전에 정밀하게 예측해 사상자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됐다.

특히 2026∼2035년에는 항구적인 유인 달표면 기지 건설이 기대됐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이뤄져 원자력에너지 이용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부과학성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응답자에게 보내 재차 의견을 수렴한 뒤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2006∼2010년) 책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taein@seoul.co.kr
2005-01-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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