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샤론 2주내 회담 가능성

아바스·샤론 2주내 회담 가능성

입력 2005-01-12 00:00
수정 2005-01-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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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당선 확정 하루 만인 11일 아바스 당선자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고 두 정상의 회담이 2주 안에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화해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샤론 총리가 아바스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2분동안 통화하면서 아바스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으며 두 사람은 평화 노력에 협력할 것을 서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하루 앞서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의 만남이 “2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3년 9월 팔레스타인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 이후 중단됐던 고위급 회담이 16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아바스 당선자는 당선 확정 하루 만인 이날 이스라엘과 평화협상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며 “정의에 바탕을 둔 평화를 맞을 준비가 돼 있으며, 이스라엘의 반응이 긍정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리쿠드당과 노동당의 연립내각 구성안이 10일 이스라엘 의회의 승인을 얻음에 따라 더욱 자신있게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부시 “아바스 워싱턴 방문한다면 환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선거 결과에 고무됐다.”며 “아바스 의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가 워싱턴을 방문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환영 인사는 전임자인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시절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아바스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네고 “나와 아바스 당선자, 샤론 총리가 나란히 서서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2003년 6월 세 사람은 요르단 아카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었고 한달 뒤 부시 대통령과 당시 아바스 총리가 백악관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적이 있다.

●일본, 팔 지원액 9000만달러로 증액

한편 일본 정부는 온건파인 아바스의 집권에 따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당초 3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로 증액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전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은 주말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찾아 아바스 당선자와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를 위한 지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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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임병선기자 dawn@seoul.co.kr
2005-0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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