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한국계 미군 피해 잇따라

이라크 한국계 미군 피해 잇따라

입력 2004-10-16 00:00
수정 2004-10-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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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한달 동안의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된 가운데 이라크에서 미군과 저항세력간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한국계 미군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라크 안정화 작전에 투입됐던 김정진 이병이 지난 6일 숨진 데 이어 미 해병 1사단 5연대 2대대 대니얼 서(24·한국명 서의태) 병장이 지난 주말 이라크 저항세력과 교전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깨와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 지난 8월 중순 한반도에서 차출돼 이라크로 이동 배치된 주한미군이 안정화 작전에 투입된 지 두달 만에 김 이병 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 내에서 가장 전투가 치열한 도시인 라마디와 팔루자 등 알안바르주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군은 15일 팔루자 저항세력들이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넘겨달라는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팔루자에 대한 공습을 재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앞서 14일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서 발생한 2건의 폭탄공격과 관련,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유일신과 성전’은 그린존 폭탄공격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그린존에 포탄이 날아오거나 입구에서 자살폭탄 공격은 있었다지만 그린존 내부에서 폭탄공격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2004-10-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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