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이로운 술?

간에 이로운 술?

입력 2004-09-18 00:00
수정 2004-09-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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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마오타이 술이 간을 보호한다.’중국의 대표적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의 이 같은 광고 문구가 중국에서 한바탕 논란이 되고 있다.

‘술이 간에 해롭다.’는 일반적 상식을 뒤엎는 이 광고는 중국 의학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고 급기야 지난달 26일에 개최된 제13차 중서의학(中西醫學) 합동 학술회의에서 의제가 됐다고 연합조보(聯合早報)가 16일 보도했다.간의학 전문가들은 회의에서 “소위 백주(白酒)가 간을 보호한다는 선전은 일고의 과학적 가치가 없으며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주류회사로는 처음으로 ‘건강 광고’를 시도하고 있는 마오타이측은 “9명의 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 위원회를 거쳐 입증된 사실”이라고 발끈했다.진통과 해독,감기 등 100가지 병을 고치는 약 성분이 들어 있고 특히 간장의 섬유를 보호해 간 건강에 이롭다는 논리이다.마오타이측은 34∼54세 애주가 가운데 10년 이상 최고 37년 동안 마오타이주를 마신 애주가 100명을 상대로 건강진단을 했고 오직 한 명을 제외하고 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 권위자인 청밍량(程明亮) 교수는 “적당한 술은 혈관 확장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총괄적으로 ‘술이 건강에 좋다.’는 식의 선전은 일종의 사기성 광고”라고 일침을 놓았다.

oilman@seoul.co.kr

2004-09-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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