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기업 기술력 4년내 한국추월”

KOTRA “중국기업 기술력 4년내 한국추월”

입력 2004-09-02 00:00
수정 2004-09-0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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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들은 4년내에 한국과 중국간 기술격차가 사라지고 중국기업들이 한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에는 전자와 자동차 등 하이테크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기업들이 한국 업체의 인수·합병(M&A)에 뛰어들고 있어 조만간 한국이 누린 기술적 우위가 완전히 상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OTRA 중국지역본부는 1일 한ㆍ중 수교 12주년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한 529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4년내 중국기업과의 기술격차가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이 87.5%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의 75.7%가 현재 중국 당국의 긴축 정책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으며,43.6%는 전력 및 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은 ‘중국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현지 상거래 관습 ▲통관 및 세무 ▲법적·제도적 환경 미비 ▲언어 장벽 ▲대금 회수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효수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설문 결과는 중국진출이 결코 막연한 환상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국투자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 또한 비례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 진출 기업들은 긴축의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판매대금 조기 회수(47.7%) ▲수출 기업은 내수시장 진출,내수 기업은 수출 전환(19.6%)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응한 기업의 80%가 향후 중국 내 사업환경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암울한 시나리오도 적지 않다.산업자원부 산하 산업기술재단은 중국의 휴대전화 생산기술이 앞으로 2년이면 우리나라를 따라잡고,6년 뒤에는 중국산 휴대전화가 가격 경쟁력에서 한국산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oilman@seoul.co.kr
2004-09-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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