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킨스 “가족과 日서 살고 싶다”

젠킨스 “가족과 日서 살고 싶다”

입력 2004-07-14 00:00
수정 200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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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납북 피해자인 부인 소가 히토미(45)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상봉한 월북 미국인 젠킨스(64)를 면회하고 싶다는 북한측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13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젠킨스와 소가 일행이 머물고 있는 호텔 방에는 소가의 양해 아래 외부로부터 전화연락이 차단돼,북한측이 이들과의 접촉을 위해 발을 구르는 상황이다.일본은 “가족들이 조용한 환경을 원한다.”며 북측에 양해를 구했다.

북한은 자카르타 주재 북한 대사관과 젠킨스와 동행해 자카르타에 온 북한 외무성 및 인민위원회 담당과장 등이 일본 외무성 담당자에게 젠킨스 면담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했다.

북측 인사들은 젠킨스 가족이 머무르는 같은 호텔 다른 층에 머물고 있으며 젠킨스 가족이 있는 층은 일본측 관계자 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아울러 미군 탈주병인 젠킨스는 일본에서 살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날 “젠킨스는 가족과 함께 일본에서 살고 싶다고 이전부터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미국측이 탈주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신병치료 목적으로 젠킨스를 일본에 데려오는 방안을 본인에게 타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젠킨스는 미국측이 ‘신병을 구속하지 않는다.’고 일본측에 보증하면 그에 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우리는 젠킨스가 여전히 탈영 죄로 기소 대상이라는 점을 일본측에 통고했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2004-07-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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