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살해] 국제여론 비난 한목소리

[김선일씨 살해] 국제여론 비난 한목소리

입력 2004-06-24 00:00
수정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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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황장석기자|유엔(UN)과 국제인권단체 등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이 “잔혹한 범죄행위”라며 김씨를 살해한 단체를 비난하며 처벌을 요구했다.해외 주요 언론들도 이번 일을 긴급뉴스로 다루며 한국의 추가 파병에 미칠 영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유엔 “정당화할 수 없는 잔혹행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이번 일을 접하고 “경악했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냉혹한 범죄행위를 가장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그는 성명에서 “(숨진)김씨의 가족과 한국 정부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모든 인질들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석방을 호소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긴급 성명을 통해 “정치적 강요나 다른 어떤 명분으로도 인질로 붙잡는 것은 극악한 국제법 위반이며 김씨를 납치·살해한 범인들은 스스로 최악의 범죄자라는 것을 드러냈다.”며 이라크 당국에 범인 처벌을 촉구했다.

외국언론 “추가 파병 어찌되나”

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한국사회의 애도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사건이 한국의 추가 파병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추가 파병을 둘러싼 납치단체와 한국 정부의 협상 과정이 원만하지 않았다는 점이 김씨 피살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한국 현지 보도 내용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내의 파병 반대 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고,NHK방송은 한국 정부가 김씨의 피살에도 불구하고 추가 파병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언론들은 22일 저녁(현지 시간) 이번 사건을 긴급뉴스로 전했다.르몽드와 르피가로,리베라시옹 등 주요 신문들도 22일 저녁(현지시간) 김씨 피살 소식을 일제히 인터넷판 주요 뉴스로 다뤘다.신문들은 “한국 정부가 이라크에서 최소 인원만 남기고 자국민을 조만간 철수시킬 계획이지만 추가 파병 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23일 김씨의 죽음이 해외 분쟁경험이 거의 없는 한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그의 죽음은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라크에 군대를 보낸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라고 전했다.

lotus@seoul.co.kr˝
2004-06-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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