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군의 포로학대 파문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 사이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특히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고위 간부에 대한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주권이양을 한달 남짓 앞둔 이라크에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4일 미 군사대학 연설에서 이라크 사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군·민병대 교전 격화
23일 새벽(현지시간) 20여대의 탱크와 미군 600여명이 이라크 중남부 도시 쿠파의 한 이슬람 사원을 공격,3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쿠파는 시아파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 민병대’의 본거지 역할을 해 왔으며,미군이 쿠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은 이 사원의 무기저장소에서 다량의 AK47 소총과 로켓탄·로켓포,2000개 이상의 탄약 뭉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미군측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알 사드르를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메흐디 민병대에 쿠파도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23일 이라크 중동부 도시 바쿠바에서 바그다드로 향하던 차량에 총격이 가해져 바그다드의 경찰서장인 하이다르 하디와 대학생 1명이 숨졌다.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에서는 주택가에 박격포탄이 날아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잇따른 자살 폭탄테러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이 피살된 지 닷새 만인 22일 알 셰이흘리 이라크 과도통치위 내무차관 집 앞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알 셰이흘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모두 이슬람 시아파 정당인 다와당 소속이다.살림 위원장 피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던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단체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우리가 한 일”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이 단체는 알카에다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공습’ 논란 확산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22일 현장에서 찍은 군사장비와 의료물품,기숙사 형태의 숙박시설 등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결혼식이 열렸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AP 텔레비전 뉴스는 어린이의 시체와 결혼식 피로연에 사용된 악기들이 부서져 있는 현장 장면을 공개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리스 372헌병대장이 법정에서 이라크 미 지상군 사령관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이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포로학대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증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
●미군·민병대 교전 격화
23일 새벽(현지시간) 20여대의 탱크와 미군 600여명이 이라크 중남부 도시 쿠파의 한 이슬람 사원을 공격,3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쿠파는 시아파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 민병대’의 본거지 역할을 해 왔으며,미군이 쿠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은 이 사원의 무기저장소에서 다량의 AK47 소총과 로켓탄·로켓포,2000개 이상의 탄약 뭉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미군측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알 사드르를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메흐디 민병대에 쿠파도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23일 이라크 중동부 도시 바쿠바에서 바그다드로 향하던 차량에 총격이 가해져 바그다드의 경찰서장인 하이다르 하디와 대학생 1명이 숨졌다.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에서는 주택가에 박격포탄이 날아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잇따른 자살 폭탄테러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이 피살된 지 닷새 만인 22일 알 셰이흘리 이라크 과도통치위 내무차관 집 앞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알 셰이흘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모두 이슬람 시아파 정당인 다와당 소속이다.살림 위원장 피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던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단체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우리가 한 일”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이 단체는 알카에다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공습’ 논란 확산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22일 현장에서 찍은 군사장비와 의료물품,기숙사 형태의 숙박시설 등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결혼식이 열렸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AP 텔레비전 뉴스는 어린이의 시체와 결혼식 피로연에 사용된 악기들이 부서져 있는 현장 장면을 공개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리스 372헌병대장이 법정에서 이라크 미 지상군 사령관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이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포로학대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증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
2004-05-2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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