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잠 퍼자기 대회

[씨줄날줄] 잠 퍼자기 대회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4-05-01 01:06
수정 2024-05-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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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알려졌지만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 10시간 넘게 자야 피로가 풀리는 롱 슬리퍼(long sleeper)가 있는가 하면 6시간 미만으로 자도 일상생활에 아무 불편을 못 느끼는 숏 슬리퍼(short sleeper)도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4시간마다 20분씩 하루에 단 2시간 잠을 잤다고 한다. 나폴레옹과 윈스턴 처칠의 일일 수면 시간은 4시간 미만이었다. 기업인 정주영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숏 슬리퍼로 유명하다.

선천적으로 잠을 적게 자는 체질이 아니라면 부족한 수면 시간과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신체와 정신건강에 치명적이다. 생체리듬이 깨져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심한 피로로 집중력이 저하된다. 뇌졸중, 고혈압, 기억장애,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022년 109만 8819명으로 28.5% 늘었다. 스트레스와 불안,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 자극적인 일상 환경이 불면증을 낳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꿀잠’에 대한 갈망도 점점 커지고 있다. ‘침대는 과학’을 앞세운 고가의 매트리스 경쟁은 기본. 이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슬리프테크(수면기술)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잠은 개인 일상에서도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영역이다. 그런데 건강 수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런 고정관념도 깨진 모양이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잠을 자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잠 퍼자기 대회’를 연다. 당일 오후 3~5시까지 2시간 동안 잠만 자면 되는 행사다. 빈백 소파와 요가 매트를 제공하고, 수면에 도움을 주는 음악을 틀어 준다. 참가자 손가락에 심박수 센서를 달아 가장 잘 잔 사람을 선발한다고 한다. 공연기획사 노미놈이 2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베스트 드림 콘서트’도 화제다. 오후 7시부터 12시간 동안 5성급 호텔 매트리스에 누워서 라이브 연주로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빠져드는 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다. 티켓은 진작에 매진됐다. ‘잠 권하는 사회’ 풍경이 한편으론 놀랍고, 한편으론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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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인화 의원(국민의힘·강남3)이 개포동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통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개포동 노선인 242번 버스의 증차와 2413번 버스의 출퇴근대 집중 배차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중랑차고지~개포동을 운행하는 242번 버스는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나며, 배차간격도 기존 10~17분에서 9~17분으로 조정된다. 성수동~개포동을 운행하는 2413번 버스 역시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이 강화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2분 단축된다. 이번 운행 개편은 개포동 주민들이 겪어온 출퇴근길 버스 이용의 불편 사항을 접수한 이 의원이 서울시에 증차 및 배차 간격 조정을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이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최종 운행 계획에 반영한 결실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작은 변화가 실제 생활에서는 큰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개포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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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 논설위원

2024-05-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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