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고맙다, 초록아/김균미 대기자

[길섶에서] 고맙다, 초록아/김균미 대기자

김균미 기자
입력 2020-06-08 20:34
수정 2020-06-0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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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 벌써 한여름이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폭염주의보도 내려졌다. 코로나19 때문에 봄이 언제 왔다 갔는지 계절에 무감했던 게 엊그제인데,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간다.

마스크를 쓰고 다닌 지 넉 달이 지났다. 그래서 생긴 버릇이 있다. 마스크 위로 빼꼼히 드러낸 두 눈은 두리번거리지도, 먼 곳을 바라보지도 않는다. 앞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부딪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선은 종종 2~3m 앞바닥을 향한다.

출근길 우연히 발아래 보도블록 사이로 초록색의 풀 한 포기가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저런 곳에 뿌리를 내렸을까 싶어 둘러보니 초록색 풀이 몇 군데 더 피어 있다. 도보 위에 줄지어 놓인 화분에 심어 놓은 나무들의 초록색에 순간 눈이 정화된다.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투명한 초록색 나뭇잎을 보자 마음이 개운하다. 나도 모르게 심호흡을 해 본다.

초록색에는 흥분을 진정시키고 피곤한 심신을 쉬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가로수의 초록이 유독 진해 보인다. 덕수궁 주변의 녹음과 서울시청 앞 광장의 초록색 잔디가 새삼스럽다. 마스크는 벗지 못해도 초록이 주는 편안함에 잠시 몸을 맡겨 본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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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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