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감사하는 훈련/손성진 논설실장

[길섶에서] 감사하는 훈련/손성진 논설실장

손성진 기자
입력 2016-11-29 22:56
수정 2016-11-30 0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음이 번잡한 이유는 욕심 때문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좋은 음식을 먹고 더 좋은 집에 살고…. 호의호식을 위해 금전과 그 금전을 쉬 벌 수 있게 해 줄 일과 자리를 찾아 인간은 끊임없이 방황한다.

초야에 묻혀 사는 이들은 거친 음식을 먹고 움막 같은 집에 살면서도 누구보다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는 것은 한결같이 마음을 비운 것, 즉 욕심을 버린 것 때문이라고 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는 가장 빠른 길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사는 것이다. 먼저 아침에 눈을 뜨면 숨을 쉬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만사에 감사하는 마음은 일종의 훈련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두 발로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고 예쁜 꽃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스스로 감정몰입을 하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이제 세상은 달라 보일 터이다. 작은 일에 기쁨을 느끼고 힘든 일이 닥쳐도 좌절을 겪지 않고 이겨 나갈 힘이 생기게 된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2016-11-30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