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온돌/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온돌/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2-12-04 00:00
수정 2012-12-04 0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예전에 추위에 달달 떨다가 집에 가면 가장 먼저 파고든 곳은 안방 아랫목이다. 난방기구가 별로 없던 그 시절 호호 손 녹이고 발 녹일 수 있는 곳은 거기가 최고였다. 겨울철 어머니가 신경을 쓰신 덕분에 안방의 구들은 늘 온기로 가득찼다.

온돌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우리의 독창적인 난방법이라고 한다. 언젠가 다른 나라에서 아파트를 지은 우리 건설사가 한국식 온돌로 난방을 해 인기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만 해도 몇년 전 미국에서 겨울을 나면서 등 따스하게 지질 수 있는 온돌이 너무나 그리웠던 적이 있다.

서울시 구청사이던 서울 도서관에 ‘시민이 온돌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인과 같이 그 글을 읽었는데 서로 무슨 뜻인지 몰라 아리송했다. 그 아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글귀를 읽고 나서야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인 줄 알았다.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는 실패한 글귀가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우리가 온돌처럼 따스한 사람이 되자는 뜻은 자꾸 되새기게 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서울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출범… 위원장 양평호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정책의회’ 실현을 뒷받침할 제23기 정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된 이래, 다각적인 입법 및 정책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의회가 정책 중심의 의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날 위촉식에서 임만균 의장은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원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전체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 등 향후 1년간 위원회를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제1차 전체 회의’에서는 참석 위원들의 호선을 통해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양평호(강동4,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3기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위원장 지명과 추천을 거쳐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병진 의원(강서6, 더불어민주당), 김영우 교수(서울시립대학교)가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정책위원장이 된 양평호 의원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위원들의 전문성과 집단지성을 모아 시민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용 정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내실 있는 연구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
thumbnail - 서울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출범… 위원장 양평호 의원 선출



2012-12-04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