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생강나무/이춘규 논설위원

[길섶에서] 생강나무/이춘규 논설위원

입력 2011-04-05 00:00
수정 2011-04-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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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전철이 연장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한결 가까워진 경기도 양평 양수리. 양수역에 내려 느긋하게 봄기운에 취해 본다. 이름 모를 잡초들이 앞다퉈 봄을 알린다. 앙증맞은 꽃들. 작은 꽃바다. 향기 질펀하다. 큰 풀에 묻혀 버리기 전 꽃을 피워 대를 잇겠다는 생존본능이 엿보인다.

종주에 7시간 안팎 걸리는 능선에 올라선다. 샛노란 생강나무꽃이 지천이다. 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수십번 종주했지만 처음 본다. 숲이 우거지면 감춰지는 탓에 그동안 몰랐던 것 같다. 헐벗은 나무들 사이로 키가 3m 남짓하다. 알싸한 향기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연한 잎은 먹는다. 산수유 꽃과 구분이 쉽지 않다.

생강나무꽃 군락은 양수역에서 벚고개, 청계산을 지나 국수역까지 50리 가까운 능선을 따라 터널을 이룬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기 전에 꽃을 피워 열매를 맺으려는 생강나무의 가쁜 숨이 느껴지는 듯하다. 생강나무의 옹골찬 생명력을 생각하며 해질녘에야 꽃터널을 빠져 나왔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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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2011-04-0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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