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도심 까치/함혜리 논설위원

[길섶에서] 도심 까치/함혜리 논설위원

입력 2010-05-19 00:00
수정 201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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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복판에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삭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건물 마당에 심어진 나무들과 그 나무에 사는 새들 덕분이다.

며칠 전 점심 시간에 신문사 앞마당을 지나려던 참이었다. 까치 한 마리가 알루미늄으로 된 입간판을 상대로 혼자서 씨름을 하고 있었다. 중간 지점까지 날아올랐다가는 간판에 부딪혀 미끄러지고, 또 날아오르고, 다시 미끄러지고….

궁금증이 일어 다가가 보았다. 소나무가 알루미늄 간판에 비쳐 보였는데 그게 진짜 나무인 것으로 착각하고 나무에 오르려 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열심히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까치가 보기 딱했다. 허황된 꿈을 좇는 사람이 허상을 보고 대드는 까치와 진배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갈 길을 가려다가 그대로 놔 두면 안될 것 같아 손을 휘저어 까치를 놀라게 했다. 그제서야 까치는 방향을 뒤로 틀어 바로 옆 소나무 가지에 가뿐하게 날아올라 앉는다.

까치가 덜떨어진 걸까? 도심 까치의 비애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10-05-1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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