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도심 까치/함혜리 논설위원

[길섶에서] 도심 까치/함혜리 논설위원

입력 2010-05-19 00:00
수정 201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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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복판에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삭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건물 마당에 심어진 나무들과 그 나무에 사는 새들 덕분이다.

며칠 전 점심 시간에 신문사 앞마당을 지나려던 참이었다. 까치 한 마리가 알루미늄으로 된 입간판을 상대로 혼자서 씨름을 하고 있었다. 중간 지점까지 날아올랐다가는 간판에 부딪혀 미끄러지고, 또 날아오르고, 다시 미끄러지고….

궁금증이 일어 다가가 보았다. 소나무가 알루미늄 간판에 비쳐 보였는데 그게 진짜 나무인 것으로 착각하고 나무에 오르려 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열심히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까치가 보기 딱했다. 허황된 꿈을 좇는 사람이 허상을 보고 대드는 까치와 진배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갈 길을 가려다가 그대로 놔 두면 안될 것 같아 손을 휘저어 까치를 놀라게 했다. 그제서야 까치는 방향을 뒤로 틀어 바로 옆 소나무 가지에 가뿐하게 날아올라 앉는다.

까치가 덜떨어진 걸까? 도심 까치의 비애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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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10-05-1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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