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도심 까치/함혜리 논설위원

[길섶에서] 도심 까치/함혜리 논설위원

입력 2010-05-19 00:00
수정 201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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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복판에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삭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건물 마당에 심어진 나무들과 그 나무에 사는 새들 덕분이다.

며칠 전 점심 시간에 신문사 앞마당을 지나려던 참이었다. 까치 한 마리가 알루미늄으로 된 입간판을 상대로 혼자서 씨름을 하고 있었다. 중간 지점까지 날아올랐다가는 간판에 부딪혀 미끄러지고, 또 날아오르고, 다시 미끄러지고….

궁금증이 일어 다가가 보았다. 소나무가 알루미늄 간판에 비쳐 보였는데 그게 진짜 나무인 것으로 착각하고 나무에 오르려 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열심히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까치가 보기 딱했다. 허황된 꿈을 좇는 사람이 허상을 보고 대드는 까치와 진배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갈 길을 가려다가 그대로 놔 두면 안될 것 같아 손을 휘저어 까치를 놀라게 했다. 그제서야 까치는 방향을 뒤로 틀어 바로 옆 소나무 가지에 가뿐하게 날아올라 앉는다.

까치가 덜떨어진 걸까? 도심 까치의 비애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10-05-1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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